여야 전략공천 인사끼리 맞붙었던 용인을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가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현재 개표율 99.86% 상황에서 8만7천733표(55.70%)를 획득한 손명수 당선인은 6만5천672표(41.69%)를 얻은 이상철 후보를 2만61표차로 크게 따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손명수 후보가 이상철 후보를 크게 앞섰던 용인을 지역구의 맞대결 판세는 실제 개표 현황에서도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손 후보는 이 후보를 제치고 이변 없이 국회의원 배지를 거머쥐었다.
손 후보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 출신의 영입 인재로, 교통 분야 전문가다. 이에 지역 정가에선 교통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을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이후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행보와 유세로 민심을 사로잡았다는 평이 나온다.
이뿐 아니라 네거티브를 최소화한 선거 전략을 내세워 전문성 있는 공약, 시민단체 릴레이 간담회 등 민생 회복에 초점을 맞춘 행보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손 당선인은 경기일보에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겠다. 기흥 구민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무능과 실정을 준엄히 심판해 주셨다. 언제나 민심의 무게를 헤아리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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