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 발전, 계양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변은 없었다. ‘명룡대전’의 승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지했다.
이 대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계양을 개표가 이뤄진 11일 오전 1시께 개표율 84.76% 기준 득표율 53.67%를 기록해 45.9%의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방송3사 출구방송 결과와 전국 판세를 지켜본 이 대표는 이날 자정께 인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실를 찾았다. 이 대표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순간 공간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일제히 ‘이재명’을 환호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선거 운동 기간 전국을 돌며 지지유세를 벌인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잔기침을 하기도 했다. 약 1시간 정도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방송을 보던 이 대표는 오전 1시께 캠프 관계자가 당선 확정을 발표한 뒤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서 말씀 드린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며 “전국에서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기에 전체 상황에 대한 말씀은 별도로 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에게 중요한 책무를 맡겨 주신 계양을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당 대표로서 지역 선거에 100%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전국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해주신 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지사와 대선 주자를 거쳐 지난 2022년 인천 계양을로 자리를 옮겨 국회에 입성한 이 대표는 이제 명실상부한 인천지역 재선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22대 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며 더욱 힘을 받게 된 이 대표는 3년 후 대권 도전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이 대표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지지자 심재원씨(56)는 “상대 후보 등의 수많은 공격을 이겨내고 승리했기에 한 응원자로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계양으로 오면서부터 계양이 인천의 정치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다”며 “앞으로 계양은 물론, 인천을 위해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역 유권자 선택은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기도, 또 민주당과 저에게 민생을 책임지고 더 나은 세상과 지역 발전을 이뤄달라는 책임을 부과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성원해 준 계양을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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