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론’ 강조하는 민주당... 국힘, 지지율 역전 달성에 ‘전력투구’ 유권자 최대 관심사는 민생안정... 현역 생환·신진 돌풍도 시선집중
향후 4년간의 경기도,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4·10 총선의 본막이 열리면서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경기 지역 선거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60석 중 52석 이상 석권을 목표로, 국민의힘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우며 골든크로스 구현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민주당 압승’이냐 ‘국민의힘 뒤집기’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 지역은 전체 59석 중 민주당이 51석, 7석을 차지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크게 앞섰다.
이를 기반으로 민주당은 단독 163석, 비례정당(더불어시민당) 17석을 차지하며 전체 300석 중 180석을 석권했다. 특히 이번 총선은 경기 지역 의석이 1석 늘어났음에도 민주당이 지난 총선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 민주당의 압승 또는 국민의힘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총선 최대 관심사로 ‘고물가·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을 지목, 정부·여당 안정론과 심판론 중 어느 쪽으로 표심이 쏠릴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과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 국민의힘은 ‘부가세율 인하를 위한 정권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 지역 현역 의원들의 생환, 이들을 제치고 공천을 받거나 각 정당이 전략적으로 투입한 신진 후보 간 대결도 시선을 모은다.
‘경기도 정치 1번지’이자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5개 의석을 모두 차지한 수원특례시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이 재차 공천을 받았다.
반면, 수원정 선거구는 정치 신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3선 중진 박광온 의원과의 공천 경쟁에서 승리했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수원무 선거구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전략 공천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박재순 수원무 당협위원장을 제외한 4개 선거구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 영입 인재를 대거 투입했다.
지역 60개 선거구 중 양당 현역 의원이 수성에 나서는 지역구가 58%에 달하는 35곳이라는 점도 관심사로 부상했다.
전략공천(우선추천)의 경우 민주당은 9개 선거구, 국민의힘은 15개 선거구에 단행했다. 이중 ▲오산 ▲화성을 ▲평택을 ▲용인을 등은 전략공천 인사끼리 맞붙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5~6일 진행된 도내 사전투표는 29.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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