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약전쟁’… 표심은 누구 손 들어줄까?

국힘,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서울 인접한 경기지역 편입
민주,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서울대 10개 만들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3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 서울 인접 경기도 지역의 서울 편입·경기분도 원샷법 등 대형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민주당도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굵직한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양당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내놓은 이번 총선 공약 중 가장 주목 받는 것은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다.

 

지난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깜짝 발표한 이 공약은 기존에 예정된 국회 분원뿐 아니라 국회 전체를 세종으로 이전해 여의도 정치를 끝내고 세종을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정치 행정 수도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경기분도 원샷법 추진도 한 위원장이 제시한 국민의힘 대표 총선 공약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서울 편입을 원하면 서울에 편입하고, 분도를 원하면 경기북도로 행정구역을 조정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게 원샷법 공약의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신도림역에서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신도림역에서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공약 중에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제안한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야기된 경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가계소득 지원으로 소비를 늘려야 한다며 가구당 평균 100만원씩 지역화폐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도 이 대표가 제시한 공약이다. 거점 국립대에 대한 재정 투자를 학생 1인당 교육비 기준 서울대의 70% 수준으로 올려 9개 국립 거점대학교가 모두 서울대 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하겠다는 게 골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약속한 공통 공약도 있다.

 

지역 유권자 표심 확보를 위한 철도·도로 지하화와 올림픽대로 지하화 공약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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