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서 교통사고 낸 택시기사, 마약 간이시약검사 '양성'

경찰 "택시기사 복용 약, 성분 정밀감정 의뢰 예정"

여주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여주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여주에서 60대 여성 택시기사가 마약 성분에 취해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6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하동의 한 노상에서 A씨가 몰던 택시가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를 들이받은 뒤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를 2차 충격했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술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대는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진행했지만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복용하는 약을 먹고 정신이 혼미해 사고를 일으켰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가 복용 중인 약과 모발 등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