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국힘 박빙 55곳, 민주 우세 110곳…경합 50여곳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석이 더 될 수 있다”

국민의힘 유일호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일호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체 판세 분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254개 지역구 중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인 박빙지역이 55개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110개 지역구는 우세, 50여곳은 경합 지역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며 “변화하고 더 쇄신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3년간 식물 정부가 된다. 그렇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라고 호소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한웅현 홍보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병도 전략본부장. 연합뉴스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한웅현 홍보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한병도 전략본부장. 연합뉴스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고 양당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석이 더 될 수 있다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본부장은 “경합지가 많이 확대되고 있는 곳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함께 보는 것이 맞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여론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 기류와 함께 양당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뚜렷한 흐름”이라며 “박빙 지역이 많고 막판 보수 결집 등 변수를 감안할 때 예측이 어렵지만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