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5일 서울서, 이재명은 대전서 ‘사전투표’

한동훈 “과거와 다르게 국민의힘 모두 사전투표한다”
이재명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는 게 불편한 집단이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진구 자양동에서 김병민 광진구갑·오신환 광진구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진구 자양동에서 김병민 광진구갑·오신환 광진구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거대 양당 수장들은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투표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 유세 현장에서 “저는 내일(5일) 이화여자대와 연세대가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며 “과거 보수 정당과 다르게 국민의힘은 모두 내일(5일) 사전투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전투표는 기세”라며 “3일 투표하는 사람과 1일 투표하는 사람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사전투표하자”고 외쳤다.

 

한 위원장이 사전투표 장소를 신촌으로 선택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의 이화여대생 성상납 망언을 염두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과 후보들도 같은 날 투표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사전투표 당일 아침 후보들과 다 같이 가서 투표한다. 전부 다 같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역 광장에서 이 지역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역 광장에서 이 지역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5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대전에서 투표한다. 윤영덕 공동대표를 비롯해 대전 출신 한창민, 용혜인 후보 등 10명 안팎이다.

 

이 대표와 민주연합 비례대표들이 사전투표 첫날 대전을 찾는 것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시당 의원 후보자들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며 “투표 시간을 늘리자는데 누군가는 극렬하게 반대한다.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는 게 불편한 집단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주권을 포기하기 바라고 포기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집단이 있다.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변을 독려해 달라”며 “참여가 곧 권력이다. 남은 시간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투표가 곧 내 인생이라는 것을 함께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