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구별 판세 자체 분석...국힘 5곳, 민주 39곳 ‘우세’ 막판까지 선거판 요동 예측불허
4·10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내 60개 선거구에 대한 판세 전망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전망하면서도 국민의힘의 뒷심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경기일보가 선거구별 여론조사 결과와 지역 정가 분석을 취합한 결과 민주당은 경기도 전체 선거구 60개 중 21곳에서 경합 구도를 보이고 65%에 해당하는 39개 선거구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진행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체 59석 중 86.4%에 해당하는 51석을 가져간 점을 감안하면 21% 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다수 의석 확보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진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의 전통적 아성인 수원 5개 선거구를 비롯해 부천 3개, 광명 2개 선거구 모두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단일 선거구인 의왕·과천, 구리에서도 민주당 우세가 전망된다.
반대로 성남 분당갑·을 지역과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이천, 포천·가평, 여주·양평을 비롯해 신설 선거구인 하남갑, 화성정 등 21곳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110개 정도 선거구에서 우위를, 70개 안팎의 선거구에서 초접전 형태를 띠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선거 당일까지도 개별 지역 판세를 함부로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신중히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역 정가에서 총 60개 선거구 중 5개 선거구의 강세를 전망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총 59석 중 7석을 차지한 것보단 낮은 전망이지만 결과는 속단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우선 전·현직 국회의원이 포진한 이천(송석준), 여주·양평(김선교)과 안성(김학용)뿐만 아니라 김용태 전 청년최고의원이 출격한 포천·가평에서의 우세가 점쳐진다. 또 선거구가 구역 조정됐으나 현역 의원(김성원)이 출마한 동두천·양주·연천을 역시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수원병·정 역시 국민의힘 경합 지역으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뿐만 아니라 △용인갑·병 △안양 동안갑·을 △부천을·병 등 총 60개 선거구 중 21개에 대한 경합이 점쳐진다.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판세를 단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면서도 “막판까지 사소한 요인에 의해 선거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간절한 마음으로 소통과 겸손, 책임감 등의 자세로 유권자의 마음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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