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형수욕설 사과하며 눈물…그게 악어의 눈물”

“국민의힘 부족한 점 바꾸려고 발버둥…목숨 걸고 해결하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해운대구 선셋비즈니스호텔 앞에서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후보,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해운대구 선셋비즈니스호텔 앞에서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후보,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쓰레기 욕설을 자기 형수한테 한 것이 드러나자, 공개 석상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게 바로 악어의 눈물”이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 구남로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시오’, 저희가 이렇게 읍소하는 것에 대해서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니까 속지 말라고 했다. 악어의 눈물은 어떤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가 정말 쓰레기 같은 막말을 자기 형수한테 한 것 알고 계시죠”라고 물으며 “저도 굉장히 배짱 좋고 용기 있는 사람인데 그 말을 읊을 정도로 용기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서도 정작 욕을 한 대상인 형수나 자기가 정신병원에 넣은 형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를 안 했다”며 “그런 걸 우리는 진짜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지금 정치하고 표를 달라는 명분이 뭡니까. 자기 감옥 안 가겠다.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 이것 아닌가”라며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정치에서 이따위 명분 보셨나. 자기 감옥 보낸 것 복수하겠다가 공개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명분의 전부일 수 있나. 그건 정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 그냥 저에게 기회를 달라.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 같은가”라며 “저는 그냥 이 선거나 정치에서 뭐 얻고 싶거나 되고 싶은 게 없다. 그냥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더 잘 살게 됐으면 좋겠다.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오늘 국민의힘이 (민주당 안산갑 후보) 양문석씨를 사기대출로 고발했다. 여러분을 대신해서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 지지층이 많은 곳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냥 국회로 보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이다. 그게 여러분의 눈치를 보는 정치인가. 여러분을 존중하는 정치인가. 여러분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정치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수원의 (민주당 수원정 후보)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있다. 정말 쓰레기 같은 말을 뱉어내고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또 더한 말들이 많이 나왔다. 심지어 근거도 없다. ‘예전에 이화여대에서 대학생들을 성상납을 시켰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도 그대로 둔다. 국민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이 대표는 바꿀 생각이 없다. 이게 정치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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