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막심 ·곽승석·정지석 41점 합작…OK금융그룹에 3-0 완승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1승 남겨…레오, 빛바랜 양팀 최다 22득점
4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대한항공이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서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벌어진 홈 2차전서 막심(19점), 곽승석(11점), 정지석(10점)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레오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으로 홀로 분전한 안산 OK금융그룹에 3대0(25-21 25-21 29-27)으로 완승했다.
3차전은 다음 달 2일 저녁 7시 안산상록수체육관서 열린다.
1세트 막심이 폭발하며 대한항공이 먼저 웃었다. 경기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 가던 두 팀은 막심의 활약으로 균형이 깨졌다. 8-7로 앞선 상황서 막심이 연이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0-7을 만들었다. 14-12로 앞선 상황서는 서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까지 15-13으로 앞섰고, 임동혁의 득점과 정지석의 블로킹 등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24-21 세트포인트서 막심이 후위공격을 성공해 기선을 잡았다. 막심은 1세트서만 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세트 대한항공은 초반을 어렵게 시작했다. 시작하자 마자 내리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막심의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1-10으로 뒤진 상황서 곽승석의 퀵오픈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재의 서브 득점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21-20서는 OK금융그룹 레오의 범실과 스파이크를 차단하며 2점을 도망간 대한항공은 세트포인트 상황서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레오를 앞세워 응수했고, 15-15로 팽팽히 맞섰다. 이후에도 공방전을 벌이며 22-22가 됐고, 대한항공 김규민이 레오의 공격을 가로막아 역전했다.
이후 세트는 듀스 접전으로 흘렀고, 27-27서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와 김민재의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승리의 수훈갑인 곽승석은 “훈련 때부터 리듬이 좋았고, 한선수가 믿고 올려줘서 잘 때렸다”며 “선수들에게 지고 있더라도 저희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챔프전 경험이 많은 장점을 앞세워 원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 합류한 막심이 저희 팀 스피드 배구에 정말 잘 맞는것 같다. 수비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커버해준다면 더 날카로운 공격력이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