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챔프전 2연승… 통합 4연패 눈앞

2차전, 막심 ·곽승석·정지석 41점 합작…OK금융그룹에 3-0 완승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1승 남겨…레오, 빛바랜 양팀 최다 22득점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안산 OK금융그룹과 2차전서 승리한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안산 OK금융그룹과 2차전서 승리한 인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4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대한항공이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 3선승제)서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벌어진 홈 2차전서 막심(19점), 곽승석(11점), 정지석(10점)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레오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으로 홀로 분전한 안산 OK금융그룹에 3대0(25-21 25-21 29-27)으로 완승했다.

 

3차전은 다음 달 2일 저녁 7시 안산상록수체육관서 열린다.

 

1세트 막심이 폭발하며 대한항공이 먼저 웃었다. 경기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 가던 두 팀은 막심의 활약으로 균형이 깨졌다. 8-7로 앞선 상황서 막심이 연이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0-7을 만들었다. 14-12로 앞선 상황서는 서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까지 15-13으로 앞섰고, 임동혁의 득점과 정지석의 블로킹 등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24-21 세트포인트서 막심이 후위공격을 성공해 기선을 잡았다. 막심은 1세트서만 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세트 대한항공은 초반을 어렵게 시작했다. 시작하자 마자 내리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막심의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11-10으로 뒤진 상황서 곽승석의 퀵오픈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민재의 서브 득점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21-20서는 OK금융그룹 레오의 범실과 스파이크를 차단하며 2점을 도망간 대한항공은 세트포인트 상황서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레오를 앞세워 응수했고, 15-15로 팽팽히 맞섰다. 이후에도 공방전을 벌이며 22-22가 됐고, 대한항공 김규민이 레오의 공격을 가로막아 역전했다.

 

이후 세트는 듀스 접전으로 흘렀고, 27-27서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와 김민재의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승리의 수훈갑인 곽승석은 “훈련 때부터 리듬이 좋았고, 한선수가 믿고 올려줘서 잘 때렸다”며 “선수들에게 지고 있더라도 저희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챔프전 경험이 많은 장점을 앞세워 원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 합류한 막심이 저희 팀 스피드 배구에 정말 잘 맞는것 같다. 수비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커버해준다면 더 날카로운 공격력이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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