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성남 분당을) 그랜저 CF 패러디 영상 올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바디프로필 도전기 선보여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내 여야 후보들이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이색 홍보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부동층이 많고 유행에 민감한 2030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성남 분당을)는 인스타그램에 직접 택견·축구·배드민턴·탁구·농구를 하는 영상을 올리고 “요즘 운동 뭐함? 우리 동네 어디서나 #오운완(오늘 운동완료)을 외칠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 신규 확충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방영된 현대차CF를 패러디하며 “어떻게 사냐는 친구의 말에, 분당에 산다고 대답했다”는 장면도 연출했다.
같은 당 곽관용 후보(남양주을)는 영화 ‘신세계’에서 배우 박성웅씨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투표하기 딱 좋은 날씨네”라고 투표독려 패러디 영상을 올려 소통형 선거운동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성남 분당을)는 유튜브 숏츠 영상을 통해 상의 탈의를 한 근육질 몸을 공개하며 바디 프로필 도전기를 선보였다. 58세 나이인 김 후보는 영상을 통해 2개월 동안 5㎏을 감량했다며 “한계를 뛰어넘는 김병욱, 분당의 프로필을 다시 쓰겠다”며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당 김주영 후보(김포갑)도 편의점을 시작으로 치킨집, 설렁탕집 등에서 일일 아르바이트에 참여해 능숙하게 바코드를 찍는 모습의 쇼츠 영상을 업로드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 폭을 넓혀갔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튜브나 SNS 등은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홍보 효과가 있다”며 “중도층이 많은 2030세대의 표심을 겨냥하는 것도 좋지만 4050세대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홍보전략을 세울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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