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0개 선거구 13일 열전 돌입...여야 후보들 출정식서 승리 다짐 뜨거운 열기 속 ‘과열’ 조짐도… 경기도선관위, 선거법 준수 당부
여야가 4·10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으로 금배지를 향한 13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내 총 60개 선거구, 148명의 후보는 28일부터 4·10 총선 하루 전인 다음 달 9일까지 ▲인쇄물·시설물 ▲공개장소 연설·대담 ▲언론매체·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한 선거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선거 운동을 진행할 수 없는 사람(공무원 등)을 제외하고 일반 시민도 이와 관련한 소형 소품(길이·너비·높이 25㎝ 이내) 등을 본인 부담으로 구매해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열기가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후보, 그의 배우자, 선거사무원 등으로 대상이 한정됐다.
더욱이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치러지는 만큼 활발한 대면 선거 운동이 예상된다. 또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해외 거주 유권자(지난 11일 기준 14만7천989명)의 투표가 진행돼 4·10 총선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선거 운동 첫날 국회 입성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
‘경기도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수원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승원(갑)·백혜련(을)·김영진(병)·김준혁(을)·염태영 후보(무)가 28일 오전 10시30분 팔달문에서 ‘수원 원팀 합동 출정식’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의 경우 방문규 수원병 후보가 오후 2시 영동시장 입구에서, 박재순 수원무 후보는 오전 11시 권선동 이마트에서 각각 본선 승리를 다짐한다.
경기 동부와 북부 지역에서도 표심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예고됐다.
민주당 최재관 여주·양평 후보는 같은 날 낮 12시30분과 오후 3시 양평시장과 여주한글시장 앞에서 출정식에 임하며, 국민의힘 전희경(의정부갑)·이형섭 후보(의정부을)는 오후 5시 이성계 동상 앞에서 자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다만 본격적인 선거 운동 돌입에 앞서 과열 조짐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국민의힘 수원갑 김현준 후보는 이날 장안구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 홍보물이 대량으로 도배된 사실을 인지, 이를 ‘지능형 안티’로 추정하고 유관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 선거법을 준수했으면 한다.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해달라”며 “유권자도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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