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신호진·송희채 66점 합작…2위 우리카드에 3-2 승 1차전 승리팀 챔프전행 확률 89%…25일 안산서 2차전
안산 OK금융그룹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서 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첫 디딤돌을 놨다.
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PO 1차 원정경기에서 레오(29점)·신호진(24점)·송희채(13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김지한(18점)·송명근(17점)이 분전한 2위 서울 우리카드에 3대2(25-20 25-19 22-25 21-25) 승리를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전에 진출할 확률은 18차례 중 16차례(89%)나 돼 8년 만의 챔피언전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은 오는 25일 오후 7시 OK금융그룹의 홈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1세트 OK금융그룹은 7-7로 맞선 상황서 진상헌의 속공과 신호진의 블로킹 성공에 이은 퀵오픈 득점으로 10-7로 리드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퀵오픈과 상대 레오의 공격 범실로 9-10으로 추격했다.
이어 레오의 공격 2득점과 블로킹 1득점, 바야르사이한의 공·수 2득점으로 15-11로 다시 달아난 OK금융그룹은 줄곧 앞서간 뒤 24-20서 진상헌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서도 초반 접전을 벌이다가 10점을 넘어서며 신호진이 진가를 발휘하고 우리카드의 연속 범실까지 겹치면서 16-11로 앞서갔다. 우리카드가 잇세이, 아름템, 한성정 등 다양한 공격력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23-19서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레오의 후위공격이 터져 세트를 추가했다.
위기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세트를 잡아 셧아웃 패배 위기서 벗어났다. 초반 7-4 리드를 이어가다 OK금융그룹의 추격에 8-8 동점을 허용한 뒤 세트 후반 19-20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이상현의 연속 2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 범실을 틈타 25-22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서도 세트 후반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간 OK금융그룹은 21-21에서 김지한에게 연속 공격을 내준데 이어 송명근의 후위공격과 서브 에이스에 무너져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는 OK금융그룹이 1점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7-7에서 신호진의 퀵오픈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첫 연속 득점을 만든 후 한성정의 공격 범실로 OK금융그룹이 10-7로 벌렸다.
이후 1점씩을 주고받다가 송희채의 퀵오픈 성공과 송명근의 강타가 아웃돼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OK금융그룹은 송희채가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해 15-11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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