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에서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Platalea leucorodia)가 포착됐다.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 일대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천연기념물 205-2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가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22일 밝혔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몸길이가 90㎝에 달하는 황새목의 대형 조류로, 낮은 습지나 호숫가에서 끝이 평평하고 노란 주걱 모양의 부리를 좌우로 저으며 곤충과 물고기, 습지식물의 열매를 먹이로 삼고 있는 희귀한 겨울철새다.
이번에 확인된 노랑부리저어새 2개체는 목 부위를 황적갈색의 여름깃으로 변환하고 유라시아 등 구북구 일원으로 북상 준비를 하기 위해 잠시 머물고 있다고 조류생태과학관 관계자는 밝혔다.
성광식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겨울부터 최근 2개월 동안 왕송호수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와 멸종위기종 큰기러기, 천연기념물 노랑부리 저어새 등 희귀 겨울 철새들이 잇달아 포착된 것은 의왕시 대표 관광명소인 왕송호수가 생태적으로 복원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귀한 철새가 찾아오는 자연친화공원 왕송호수에서 가족. 지인들과 함께 계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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