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신도심의 부동산 가격은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원도심은 하락세가 여전하다. 신도심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의 철도·도로교통망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다.
20일 인천시의 ‘2024년 2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매매가격은 -0.10%로 지난달 -0.15%보다 하락 폭이 축소했다. 서구는 저가 매물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당하·검암동 위주로 0.04% 상승했다. 시는 교통 및 정주환경이 양호한 단지에 거래가 몰리면서 하락폭이 줄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추홀구 -0.16%, 연수구 -0.09%, 남동구 -0.09%, 부평구 -0.18%, 계양구 -0.16 순으로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 중구는 -0.32%을 기록,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달 -0.04%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인천의 주택 매매량은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량은 지난달 2천504건에서 315건이 상승해 12.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94건에서 57.1% 증가한 것이다. 거래량은 서구 598건, 미추홀구 472건, 부평구 446건, 남동구 426건, 연수구 341건, 계양구 268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는 130건, 동구 66건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인천의 전세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1월 0.01%와 비교해 0.2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0.03%, 수도권 0.14%보다 높았다. 서구는 0.47%로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연수구 0.42%를 기록,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올랐으며 계양구 0.14%로 나타났다. 서울과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와 역세권의 대규모 단지에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한 것이다.
이 밖에도 부평구 0.25%, 남동구 0.14%, 미추홀구 0.11% 순으로 준신축 아파트로 정주환경이 나아지면서 상승세로 바뀌었다.
시 관계자는 “신도심은 교통망과 정주여건이 개선하면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도심은 매수세에서 관망세로 분위기가 바뀐 것이 영향을 끼쳐 이 같은 현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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