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하계 시즌을 맞아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올해 하계 스케줄은 이달 31일부터 10월26일까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해마다 3월 마지막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주 토요일까지를 하계 시즌으로 정하고 있다.
이는 겨울철 풍속 변화를 감안한 운항 소요 시간 차이를 조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적용하는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에 대한 시차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의 올해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Available Seat Kilometers)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 완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하계 시즌 시작에 맞춰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먼저 4월25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약 4년만의 운항 재개다. 운항 기종은 모두 173석을 장착한 보잉 737-900ER이다.
오는 4월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중국 정저우는 중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태항산 대협곡이 있는 유명 관광지다. 중국 5대 명산 강운데 하나인 숭산에서 하이킹 체험이 가능하고, 쿵푸의 발상지인 소림사도 관광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또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노선에도 운항 편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구주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각각 증편한다. 인천~발리 노선은 지난 1월부터 주 9회에서 11회로 이미 확대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 및 고객 수요 변화를 모니터링해 차별화한 스케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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