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무능론 강조 민주, 정권 심판론 호소
4·10 총선이 20여일 남은 가운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경기도 격전지 곳곳을 방문하며 ‘승부수’ 던지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진 세력·무능론’을 강조하며 주요 지역구 탈환을,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각각 내세우며 지역 후보 지원 사격에 각각 돌입했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경기 서부권 격전지로 분류되는 오산, 평택을 찾아 후보 지원 유세에 열을 올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첫 선거 사무소 방문 일정으로 유의동 평택병 예비후보 사무소를 선택,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후진과 전진을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하는 이재명, 조국, 통합진보당 아류와 같은 ‘후진 세력’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평택병 선거사무소 방문은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해당 선거구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취약한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류, 격전이 예상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같은 날 한 위원장은 20년간 민주당이 석권한 오산시를 방문, 오색시장에서 ‘민주당 무능론’을 제기하며 김효은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오산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곳이지만 오산이 좋아졌나”라며 “우리가 오산을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구을)는 지난 16일 하남·용인·광주에 이어 17일 화성, 안성, 평택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총선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윤석열 대통령의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문제를 지목, “국민의힘의 1당을 막아달라. 국민의힘이 과반 하는 것을 저지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안성 중앙시장, 평택역 광장, 오산대역 중심상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거리 인사와 후보 지원 유세 등을 실시했고, 전날인 지난 16일에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하남·용인·광주에서도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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