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원톱체제’ 방안 검토, 위성정당 선대위원장 인요한 유력 민주, 이재명+이해찬·김부겸 가세, ‘정권심판·국민선거대책위’ 인선
여야가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세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여러 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사례와 달리, 한 위원장이 ‘원톱’으로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스리톱’ 체제 선대위 구성을 검토하는 것과도 비교가 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스리톱을 얘기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야 하고 하니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과 지역구·비례 ‘쌍끌이’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려는 의도록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대위 명칭은 정권심판·국민선거대책위”라며 “성격은 혁신과 통합, 국민참여, 정권심판 등이고 이를 담는 구성으로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김부겸 전 총리를 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혁신과 통합, 국민참여, 정권심판 등 4가지 개념을 상징하는 분들을 모셨다”며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를 선임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통합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정권심판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용만 영입인재와 이소영 의원, 김용민 의원이, 권역담당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권에 안민석·정성호 의원, 박광온 전 원내대표, 김병욱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맡는다. 인천은 박찬대 최고위원, 박남춘 전 인천시장,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이 선임됐다.
새로운미래도 같은 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 선거 체제를 가동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김종민·홍영표 의원, 공동 선대위원장은 설훈·박영순·박원석·김영선·신경민·양소영 책임위원이 맡기로 했다. 이낙연 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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