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차 진·출입 흐름이 빨라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을 찾아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 흐름 개선을 위한 합동 점검을 하고 물류흐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IPA에 따르면 HJIT는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3%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에 따른 터미널 내부 혼잡 및 화물 반·출입 과정 지연으로 화물차 기사들의 민원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IPA는 터미널사와 협업해 ‘인천항 물류흐름 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현장점검 및 개선방안 도출을 통해 HJIT를 비롯한 인천신항의 물류 흐름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화물차 게이트 진입 시 화물 위치정보를 휴대전화 푸시(PUSH) 알림으로 알려주는 ‘전자 인수도증 발생’ 등 4개 과제를 지난달까지 모두 이행했다. 이 밖에 ‘피크타임(점심시간) 인력·장비 추가 도입’ 등 2개 과제는 지난 4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앱)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화물차 운전자 편의 향상’ 등 3개 과제 역시 연내 계획에 따라 차례로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IPA와 HJIT는 공 컨테이너 수리·세척업체 협조가 필요한 2개 과제에 대해 해당 업체와 협의를 거쳐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HJIT의 평균 턴어라운드 타임(화물차가 화물 반·출입을 위해 터미널에 진입 뒤 다시 진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난 1월 29.6분 대비 2월 23.8분을 기록, 터미널 진·출입 시간을 6분 단축했다.
나아가 11개 과제 모두 이행하면 턴어라운드 타임은 더욱 단축돼 인천신항에 출입하는 화물차 기사들의 대기 시간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IPA는 보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IPA는 언제나 항만 이용자의 만족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항만업 단체 간담회와 현장점검을 통해 개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결해 항만이용자들이 만족하는 인천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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