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경기도 나들이 떠나볼까?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제공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제공

 

◆ 한국 안 작은 유럽 마을...피노키오&어린왕자별빛축제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이국적 건물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08년 문을 연 한국 안에 작은 유럽 마을 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이 이달 29일까지 ‘제3회 피노키오&어린왕자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하는 쁘띠프랑스와 ‘피노키오와 다빈치’를 모티브로 한 이탈리아마을의 두 주인공을 주제로 한다.

 

야외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별빛 포토존을 새롭게 준비했으며, 특히 짙은 쪽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겨울 밤하늘과 유럽에서 직접 공수한 LED 전구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밤거리를 구현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별빛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옹기종기 모여있는 파스텔톤 건물들과 그 사이사이를 밝히는 조명 빛이 한데 어우러진 동화 같은 모습이다. 은은한 밝기의 불빛들이 유럽 마을의 곳곳을 조심스럽게 밝히고 있는 모습이 마치 겨울밤 엄마가 들려주던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피노키오와 어린왕자 동화 속 배경을 옮겨놓은 듯한 빛 조형물도 시선을 끈다. 그 외 오르골시연, 베니스가면체험, 윈터하우스 개장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청정 자연 속 한겨울...산들소리낭만등불축제

 

산들소리 낭만 등불축제 제공
산들소리 낭만 등불축제 제공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 불암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산들소리는 4만2천평 부지를 23년간 무농약으로 조성해 청정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사립수목원이다. 2002년 설립된 이곳은 1200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습지원, 야생화정원, 허브정원 등 15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은 ‘낭만 등불축제’를 주제로 등불을 무료로 대여해 방문객들이 불빛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3월 말까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낮에는 족욕 및 맨발로 걷기 체험 등을 제공하며 겨울에는 오후 6시 이후 방문 시 1인 1음료만 주문하면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 썰매로 호수를 가르는 기분...포천산정호수썰매축제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 제공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 제공

 

‘산 속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의 산정호수는 명성산 아래 작은 봉우리들로 둘러쌓여 절경을 이룬다. 봄, 여름에는 잔잔한 물길이 흐르는 호수 둘레길을 거닐 수 있고 억새가 장관인 가을도 아름답지만 산정호수의 백미는 단연 겨울이다.

 

눈 덮인 호수의 탁 트인 경관과 꽁꽁 언 수면을 썰매장으로 활용한 행사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기업 산정호수마을회가 직접 기획하는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는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축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덤이다. 대형 오리의 등장으로 주목받았던 오리 썰매는 물론이고 펭귄, 푸우, 산타 등 다양한 캐릭터 썰매와 얼음 썰매, 러버덕 기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만한 겨울 콘텐츠를 이달 12일까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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