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 제2의 경제도시로 안착”…미래 변화 극복해야

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오전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64회 인천경영포럼 초청 강연회에서 올해 역점 사업을 말하고 있다. 지우현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오전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64회 인천경영포럼 초청 강연회에서 올해 역점 사업을 말하고 있다. 지우현기자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대국으로 굳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인천이 제2의 경제도시로써 제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 강연회에서 “지역 경영인들이 혁신으로 일군 성공의 가치를 지역 사회와 함께 나눴기에 인천이 경제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세계는 지금 급변하는 기술 개발로 어제와 오늘이 질적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그 속에서 우리는 윤택한 삶을 기대했지만 사회는 오히려 더 빠른 일상을 요구하는 삶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과 50년 전만 해도 인천 도심에 수많은 자동차들이 정체하며 다닐 줄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날로그 사용해 온 사진기, 전화기, TV 등이 스마트폰 하나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변화의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사회는 차도에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당연시 하고, 더 나아가 하늘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변화를 맞을 것”이라며 “우리 역시도 그런 세상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회는 이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문제는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고심하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가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유 시장은 “자율주행 안전을 강화한 사회로 접어들면 이 같은 문제는 더욱더 심화할 것이고, 이에 따른 세대 간 갈등도 심각하게 불거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현상은 사회적 박탈감과 양극화 현상에서 오는 소외감으로 볼 수 있지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를 양성해 취업 걱정을 하지 않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 만이 해결 방안”이라며 “이를 위해 경영인과 인천시가 서로 화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올해는 시가 준비한 비전을 강력 추진해 시민들의 체감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물포르네상스의 일환인 구 통합, 재개발 사업 등도 완벽하게 추진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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