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인구 유입 기대

인천 옹진군은 지난 22일 중구 경동의 한 식당에서 지역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군 제
인천 옹진군은 지난 22일 중구 경동의 한 식당에서 지역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군 제

 

인천 옹진군이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청년창업자 육성에 나선다. 군은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사업 브랜드로 살려 청년 유입을 이끌고 군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군에 따르면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등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만18~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자원을 브랜드 상품으로 특화해 청년창업자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이 사업을 추진했다. 개인이나 2인 이상의 팀에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12주간의 교육, 멘토링, 지역자원조사, 네트워킹, 로컬크리에이터 선진지 탐방 등을 가졌다.

 

연말에는 성과 공유회를 열어 사업 과정을 통해 얻은 정보와 경험을 소개하고 우수 성과를 지역주민, 로컬 창업가 등과 공유해 다음 사업계획을 세웠다. 지원사업이 끝난 뒤에도 교육 수료생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특허·재무·회계 등의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로컬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지역 상품 브랜드 진단·마케팅 교육 등으로 청년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했다.

 

군은 올해부터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참여한 지역 청년들과 함께 군이 갖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새로운 상품으로 생산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들 청년창업자들이 지역에 안착하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인구 유입도 이뤄져 또 다른 청년창업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군은 백령공항과 연륙교 건설 등 교통 혁신으로 많은 청년 인구가 지역에 유입하면 이 같은 사업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청년월세 특별 한시지원, 출산장려금 지원, 국제결혼 소요비용 지원 등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수립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올해 군정 최우선순위로 청년층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여건과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수많은 청년창업자들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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