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년 연속 500억달러 수출 기록…지난해 수출 538억달러

컨테이너 부두. 경기일보DB
컨테이너 부두. 경기일보DB

 

인천이 2년 연속 50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2023년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이 2022년보다 0.9% 감소한 538억1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542억7천만달러에 이어 2년 연속 5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한 것이다. 수입은 11.5% 감소한 604.2억 달러, 무역수지는 66.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의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이다. 자동차는 북미로의 신차 수출과 중동·중앙아 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13년도에 기록한 역대 최대 수출액인 60억3천만달러를 뛰어넘은 72억9천만달러를 수출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주요 수출국으로 수출이 일제히 증가, 2022년보다 101.4% 늘은 2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의 69.9%를 차지한 스마트폰부품 수출이 15억8천만달러로 2022년보다 180.4% 증가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전체 스마트폰부품 수출 73%에 해당한다.

 

인천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업황 불황 및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5.8% 대폭 감소한 영향으로 19.5% 하락한 39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코로나 종식에 따라 백신 수출이 94.5% 감소해 39억5천만달러를 수출했다. 다만 전국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6%로 상승, 국내 바이오 의약품 수출의 중심지 지위를 확고히하고 있다.

 

심준석 인천본부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홍해사태와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등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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