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모도 섬 박물관 문 열어
인천시가 섬지역의 종교 문화를 활용한 관광 상품화에 나선다.
시와 인천관광공사, 천주교 인천교구는 14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했다.
시 등은 섬 관광객 유치 및 순례지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천주교 순례지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조사·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섬 고유의 종교·역사 문화를 통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섬의 순례지 핵심 거점을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옹진군 백령·대청·소청도와 덕적도에 있는 순례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섬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현재 백령·대청·소청도에는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를 안치한 백령성당이 있다. 또 소청도에서 은신한 기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김대건 신부 동상이 있다. 이 밖에도 덕적도에는 유 베드로 병원 설립과 서포리 간척사업 등을 이뤄낸 최분도 신부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가 있다.
시는 섬 경관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순례지 프로그램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면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서해가 갖고 있는 자연경관, 168개의 섬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인천 섬의 역사와 종교 순례지를 연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백현 관광공사 사장, 정신철 천주교 인천교구장이 참여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