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박차…″개최 최적지″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 개막식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및 내빈들과 개막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 한국에서 열릴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인천 유치에 본격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 ACC North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2023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에서 차기 대회의 인천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 시장을 비롯해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황병구 대회 조직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을 만나 내년 대회의 인천 유치의 타당성을 밝히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경제자유구역과 국제공항, 항만을 품고 있는 곳”이라며 “한상네트워크가 인천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유 시장은 인천의 투자 환경과 법률 지원, 세제 혜택, 투자 기반시설(인프라) 정보 등 성공적인 비지니스 환경 소개를 둘러봤다. 이어 유 시장은 대회장에 있는 인천 홍보관을 방문해 뷰티·주방용품·식품·전자·건축재 등 다양한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살폈다. 이곳에는 또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첨단금융 및 미래 로봇과 정보통신 등 다양한 미래도시 인천의 모습도 담겼다.

 

특히 유 시장은 이날 강석희 미연방총무조달청장과 차봉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이사장을 각각 만나 재미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어바인 시장을 지내는 등 미국 정·재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고 편안하게 경제 활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재외동포들의 거점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정계 진출,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우리 인천이 협력할 사항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는 ‘세계한상대회’의 새로운 명칭이다.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 경제인의 결집을 위해 중국 화교기업인들의 ‘세계화상대회’를 본 따 지난 2002년 발족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개 국, 3천여명이 참가하고, 관람객 3만 명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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