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개발·재건축 평당 평균 분양가 1천793만원, 3년간 35% ↑

허종식 “원도심 활성화‧무주택 서민수요 부응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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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국회의원(동구미추홀갑) 의원실 제공

인천지역 원도심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최근 3년 동안 35.4%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인천 지역 정비사업 연도별 분양승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1천793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천324만원보다 약 469만원(35.4%) 상승한 수치다.

 

이는 서울과 경기지역 정비사업 분양과와 비교해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서울의 정비사업 분양가는 지난 2019년 3천46만원에서 지난해 3천299만원으로 약 8.2%가 상승했고, 경기 지역 정비사업 분양가는 같은기간 1천834만원에서 2천317만원으로 26.3%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 군·구별로는 지난해 기준 부평구가 1천947만원으로 2천만원에 가까워 인천 평균보다 높았다. 최근 4년 동안 부평지역에 분양승인을 받은 사업은 총 15개로, 인천에서 정비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수구가 1천839만원, 남동구가 1천81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미추홀구와 동구는 각각 평당 분양가가 1천95만원, 1천494만원으로 인천 평균보다 각각 12.6%와 20.3%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허종식 의원은 “송도‧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빚어졌다”고 했다. 이어 “인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와 무주택 서민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주택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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