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폐기물로 항공유 등 재활용… SK에코플랜트와 자원순환경제 구축 MOU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일 공사 회의실에서 SK에코플랜트와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전형욱 인프라본부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단순 재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재생산해 인천공항에서 자원순환경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해 별도로 선별한 폐자원을 SK에코플랜트에 공급, 페자원을 고부가가치 재활용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테스트 베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공사로부터 공급받은 폐자원으로 열분해유(항공유, 석유화학제품 등의 원료로 사용), 바이오 가스, 친환경 시멘트 등 공항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으로 재생산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종전 소각에 의존하던 폐자원의 재활용 비율이 늘어나면, 소각시설 반입량이 크게 감소해 약 77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 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공항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인천공항형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선장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과 자원순환에 박차를 가해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