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에 자리잡은 잔아박물관(관장 김용만)은 1996년 5월 개관한 1종 전문박물관이다.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젊은 날의 꿈을 되찾아주고 학생들에게는 높은 이상과 지성의 정신을 길러주는 잔아박물관은 흔히 ’글과 흙의 놀이터‘라고 소개된다. 그 이유는 전시실에서 찾을 수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근현대 문학의 흐름을 쉽게 그려볼 수 있도록 셰익스피어나 괴테 같은 세계 문호들이 한자리에 소개돼 있다. 또 한국문학부터 세계문학, 아동문학까지 문학사적으로 귀중한 희귀본과 시집도 전시돼 있다.
전시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 순간 흙으로 정성스레 빚어진 테라코타 흉상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테라코타 흉상들은 김 관장의 아내 여순희 작가의 작품으로 전시 관람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용만 관장은 “흙은 인간의 본질이라고 한다면 글은 인간을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언어라고 볼 수 있다“며 “이곳이 문학과 테라코타가 어우러진 세계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 관장은 “누구나, 특히 청소년들이 이곳에 와서 학습을 통해 문학의 세계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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