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중국발 크루즈 유치를 본격화한다.
26일 IPA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아도라크루즈, 바이킹크루즈 등 중국 천진·상하이발 크루즈선 6척이 인천항에 기항해 2019년보다 8.3% 늘어난 1만3천여명의 해양관광객이 인천항을 찾는다.
관광객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3년에는 95항차에 달하는 크루즈선을 통해 약 12만명의 관광객이 인천항을 방문했다. 그러나 2017년 사드 사태로 중국발 크루즈선이 17항차로 줄고,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바닷길이 중단되는 등 해양관광 활성화에 제동이 걸렸다.
IPA는 2017년 이후 6년5개월만에 한·중 단체관광 허용으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의 길이 열리면서 해양 관광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천진항만그룹이 직접 인천항을 방문, 2024년도 크루즈 방문계획의 검토를 요청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도 나타났다.
특히 2019년 10월 마지막으로 인천항을 찾은 중국발 크루즈 ‘셀러브리티 크루즈’의 9만t급 ‘밀레니엄호’ 이후 5년만인 2024년 중국발 크루즈 선석 신청이 20항차 이상으로 급증했다.
배승권 IPA 여객사업실장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맞춰 중국발 크루즈선 입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항에는 유럽과 미주 중심으로 기항했던 크루즈선 7척 기항을 포함해 올해 총 14항차의 크루즈선 기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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