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이동갈비 대표 “반세기 지켜온 포천 이동갈비 명성 지켜내겠다”

'전통의 맛 이동갈비' 새롭게 도약하는 전문경영인 윤재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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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갈비 윤재웅 대표. 홍순운기자

 

“반세기 포천을 대표하며 전통의 맛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동갈비 본연의 맛을 꼭 지켜내야 합니다.”

 

K-컬처가 세계 무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K-푸드도 주목을 받으면서 포천의 대표 음식 ‘이동갈비’ 브랜드가 온라인 등으로 온 세상에 널리 확산했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뛰고 있는 포천 ‘이동갈비’ 전문경영인 윤재웅 대표(40).

 

윤 대표는 “이제 이동갈비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 국민이 알기에 규모를 갖춘 공급이 필요하고, 원육에 전통의 맛을 살린 양념을 입혀 더 많은 갈비 마니아들이 마음껏 즐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집중하는 것이 좋은 원육에 더한 전통 방식의 양념이다. 배와 사과를 포함해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영양이 듬뿍 들어간 원료를 아낌없이 갈아 넣어 고품질 전통의 맛을 고수한다. 포천의 향토 지식재산을 지켜내고 보다 많은 갈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싶은 여망이 담겨 있다.

 

윤 대표의 새로운 시도 덕분에 이젠 포천 이동에 가야만 맛볼 수 있었던 이동갈비가 온라인망을 타고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는 1년 전 잘나가던 대기업 직장생활과 중견기업 임원도 마다하고 이동갈비의 매력에 푹 빠져 젊은 나이에 무작정 포천으로 향했다.

 

포천시 이동면에서 ‘이동갈비’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다가 이동갈비 규모화의 필요성을 느낀 현재의 ‘이동갈비’ 업주가 지난 2016년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에 육가공 생산공장을 세우게 됐고 생산과 유통, 마케팅 등을 포괄할 유능한 인재가 절실해지면서 윤 대표를 영입하게 됐다.

 

윤 대표는 “그동안 주로 식당을 중심으로 이동갈비 맛을 볼 수 있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포천 이동갈비 전통의 맛을 즐기도록 마케팅 유통망을 다변화해 매장과 온라인 등 양대 축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저변 확대 변화상을 들려준다.

 

이동갈비는 1960년 초반 포천시 이동면에 이동갈비집과 느티나무갈비집이 문을 연 이후 1970년대 백운계곡 쪽으로 확산하다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이후 널리 알려진 포천의 대표 음식이다.

 

지금도 추억의 이동갈비 맛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확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단지 소비자들의 입맛은 조금씩 변화하기에 이동갈비는 소갈비를 핵심으로 하되 돼지갈비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히며 소비자 욕구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는 중이다.

 

포천 이동갈비는 비가열 양념육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즉, 원육을 가열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양념을 입혀 만들어내 특별한 맛을 낸다.

 

전통의 맛을 살리기 위한 투지의 장인정신에 더해 철저한 납기, 품질 보증, 맛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삼위일체식 전문경영인 운영체제가 갖춰지면서 포천의 대표 음식 이동갈비 브랜드 형성에도 기대감을 높인다.

 

이동갈비 생산공장에는 10여명의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들과 모든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해섭(HACCP)인증, 상표권 등록 등으로 신뢰성을 확보하며 60년 전통 포천의 대표 맛 이동갈비의 명성 확장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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