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사업 본격 시동…조사 용역에 착수

과천시청 전경.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재정적 여건으로 보류됐던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사업에 착수했다.

 

31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청계산(문원동) 송전탑을 지중화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추진했지만 약 8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돼 재정적인 여건으로 보류됐다.

 

이후 주민들은 도시미관 훼손, 전자파 우려 등의 이유로 지중화사업 추진을 꾸준히 건의하면서 지역 숙원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달 30일 청계산 송전 가공선로 지중화 방안 조사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청계산 송전 가공선로 약 1.7㎞ 및 철탑 10기 전체 또는 일부를 지중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송전 가공선로 지중화 방안에 대한 기술·경제적 측면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지중화 구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용역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조사용역을 통해 청계산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의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도출하고 송전 가공선로가 설치된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숙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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