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단설중학교 부지 제공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과천시가 중학교 신설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3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단설 중학교 신설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시 주관으로 경기도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LH 등 관계자 가 참석해 각 기관 간 단설중학교 부지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H는 이 자리에서 “부지 지정을 위해 경기도 및 국토교통부 심의과정에서 필요한 학령인구 자료 등 학교 신설의 당위성을 설득할 수 있는 자료를 교육지원청에서 제공해준다면 이를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정타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월 녹지비율 확보 등의 문제로 단설 중학교 용지 제공이 어렵다는 입장을 시와 교육지원청 등에 전달하면서 중학교 신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시와 교육당국 등은 지난해 지정타 내 학령인구가 예상보다 많아 단설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LH와 수차례 학교 부지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온 바 있다.
교육당국은 “지구 내 세대수와 인구 등의 자료를 LH로부터 받아 학령인구를 계산하도록 하겠다”며 LH와 의견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교육당국과 LH가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에 나선 만큼, 지정타 내 단설중학교 신설 방안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각 기관 의견이 신속하게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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