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형 인천 서구체육회장 “건강한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인천 10개 군·구의 체육발전을 책임질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들이 지역 체육인들의 선택을 통해 지난달부터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지방체육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지역 예산 집행의 권한과 인사권을 가진다. 지방체육회장이 지역 체육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경기일보는 이제 막 공식 임기에 들어간 인천 10개 군·구 체육회장을 만나 지역 체육계의 주요 현안과 공약 실현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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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형 인천 서구 체육회장. 황남건기자

“운동하기 좋은 서구를 만들겠습니다.”

 

황순형 인천 서구 체육회장(68)은 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서구, 행복한 체육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역 체육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스포츠 인프라 부족을 꼽는다. 구의 지난달 기준 인구 수는 56만6천여명이지만, 3천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1천㎡이상의 대형 실내 체육관은 단 1곳도 없다. 

 

황 회장은 “체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규모가 큰 스포츠 대회를 지역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며 “실내 체육시설이 없어 대회를 개최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지역 체육 행사를 하려 해도 타지역의 실내 체육관을 빌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황 회장은 이번 임기 안에 배드민턴과 농구, 테니스,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 조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수도권매립지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체육관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서구,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실내체육관 건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체육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상시 소통창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주민 건의 사항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이 서로 상생하는 건강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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