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수면서 비만 관리까지… ‘건강한 성장’ 뒷바라지
최근 불규칙한 식사와 편식,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청소년기에 건강 불균형, 비만이나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청소년 5명 중 1명이 고도비만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청소년의 비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의 비만 문제는 성인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각종 성인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의왕시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돕고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 인바디 측정 후 모바일 앱을 활용한 지속적인 건강 관리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사업’은 학생 개인의 체중과 키, 체질량지수 등 신체 계측 후 학생과 학부모에게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관리정보를 전달하고 전문가에 의한 운동프로그램과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올해는 초등학교 4개교 1~6학년생 1천7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1차적으로 신청한 학생을 대상으로 인바디를 측정한 후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체계측치와 건강수준평가, 성장예측치 등 신체정보를 표출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한눈에 신체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체정보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추천운동 동영상과 영양·수면 등 건강관리 실천방법이 제공돼 학생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학부모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를 활용해 학생의 신체발달을 또래와 쉽게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성장비교표, 건강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가 건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영양상담 지원 등 집중관리
신체계측 시 학생들에게 성장판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등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집단운동 프로그램을 지도 및 시행해 학생들이 평소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고도비만 및 저성장 학생 90명을 대상으로 ‘2차 성장센터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 맞춤형 운동프로그램과 영양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비만과 저성장 문제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2차 성장센터 프로그램은 기초체력 강화와 유연성 증진, 순발력·민첩성 향상, 지구력 향상, 근력 강화 등 6개월 맞춤형 코스로 구성된다.
■ 고도비만 아동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병행
고도비만 아동은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 성인병 위험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도비만 초등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Mind hero)도 병행 추진해 실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신체건강 관리와 함께 자존감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효율적인 자기통제 방법을 배우고 심신이 고르게 발달하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 업체 선정 등 절차 마치고 4월부터 본격 시행
2022년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번 사업은 참가를 희망한 4개교 초등학생 1천306명이 신체계측과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참여자 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6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92%가 ‘향후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3월에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에게 사업 목적 및 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2분기와 4분기 2회에 걸쳐 신체계측을 실시하고 5월부터 6개월간 성장센터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줄어든 학생들에게 건강관리와 체력단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기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을 형성해 비만과 심뇌혈관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의왕시 전체 초등학교로 사업을 확대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 "실효성있는 시책으로 의왕시민 삶의 질 높이겠다"
Q 2023년 정책 방향은.
A 다양한 신규 시책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공공요금 급등으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수도요금을 38% 인하하고 취약계층에 긴급난방비 20만원을 지원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Q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의왕시만의 대책이 있다면.
A 저출산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3월부터 산후조리비 50만원과 산모건강관리사 최대 50만원을 지원해 출산 가정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예정이다. 또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해 돌봄이 필요한 6~12세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어르신들을 위한 시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A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노인 빈곤층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우선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및 광역버스를 이용 시 분기당 5만원의 교통비를 6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만 80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에게는 매월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해 안정적 식사와 체력증진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해 달라.
A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서민의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저소득층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수립·시행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의왕’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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