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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 첫날] 경기도·인천 후보 319명 ‘도전장’
경제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 첫날] 경기도·인천 후보 319명 ‘도전장’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인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 3층 접수처에서 산림조합장에 출마한 한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3월8일 실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 등록 첫날, 하루 만에 경기도와 인천지역에선 총 31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 경기·인천 203개 농축산수산업 조합 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등록을 마친 자들은 이달 23일부터 투·개표 직전 날인 3월7일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본 선거를 통해 경기지역 180개 조합(▲농·축산업협동조합 163개 ▲산림조합 16개 ▲수산업협동조합 1개)과, 인천지역 23개 조합(▲농·축산업협동조합 16개 ▲산림조합 3개 ▲수산업협동조합 4개)에서 조합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최종 당선되는 조합장은 각 조합의 대표권을 쥘 수 있음은 물론이고 예금과 대출 등 신용사업, 생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을 펼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 대의원에 오를 기회도 얻는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전날인 지난 20일 수원특례시 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후보등록 접수처를 설치하고 있다. 경기일보DB

■ 후보자등록 첫날 319명 출사표…송포·양동농협 등 5명 ‘최다’

 

22일 0시 기준 경기도에선 총 279명, 인천에선 총 40명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평균 경쟁률은 각각 1.6 대 1(경기), 1.7 대 1(인천)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건 아니어서 후보자 수와 경쟁률은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격전지를 봤을 때 경기도에선 고양 송포농협과 양평 양동농협이 꼽히는 분위기다. 이들 조합에는 각각 5명이 후보자로 등록, 도내에서 가장 많은 ‘도전자’가 나왔다.

 

먼저 송포농협의 경우 5명 모두가 50대로 비교적 ‘젊은 경쟁’이 점쳐진다. 이 안에 임용식 현 송포농협 조합장은 포함돼 있지 않아 비현직자간의 선거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양동농협에선 변복수 현 조합장이 다시 한 번 나서는 모양새다. 나머지 4명의 후보자(김천수, 박흥조, 성기석, 신용철·가나다 순)들은 현직자와의 라이벌 구도를 이루게 됐다.

 

이와 함께 평택농협, 양주 광적농협·남면농협, 의왕농협, 남양주 별내농협, 파주 광탄농협·파주농협, 여주농협, 안성인삼농협, 포천 개성인삼농협 등 10곳에선 잠정적으로 ‘4파전’으로 윤곽이 그려졌다.

 

이들 조합 내에서도 ‘현직자vs비현직자’ 혹은 ‘비현직자vs비현직자’가 나뉘고 있어 각 지역별·조합별 쟁점에 따라 선거판이 저마다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같은 시간(22일 0시) 기준 인천에서도 강화인삼협동조합 내 5명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어 서구 검단농협, 강화농협·서강화농협·경인북부수협이 각각 3명씩 후보자가 모습을 드러낸 상태다. 후보자등록 마지막 날(22일) 동향에 따라 수치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지난 6일 오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가 열린 인천 서구 검단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서구지역 조합장 출마 후보들과 조합원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 약 100개 조합, 아직 후보 없거나 단독 등장

 

반면 아직 ‘눈치 싸움’ 중인 곳도 있다. 아무런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았거나, 혹은 단독 후보만 등록된 조합이다.

 

경기도에 한정해보면 성남농협, 안양원예농협, 부천농협 등을 포함한 33개 조합이 현재까지 ‘0명’의 후보자 명단을 보였다.

 

이어 수원화성오산축협, 의정부농협, 하남농협 등 65개 조합은 ‘1명’의 후보자들이 각각 등록했다. 만약 후보자등록 마감 때까지 단독 후보인 상태가 유지된다면 무투표 당선이 될 공산이 높다. 앞서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시엔 총 29개 조합이 단독 후보를 내 무투표 당선으로 결정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와 관련한 각 후보자의 직업·학력·경력 등 구체적인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동시조합장선거 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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