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진땀승… 우리카드와 승차 없는 4위

풀세트 접전 끝에 3-2 신승…타이스, 29득점 맹활약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KOVO제공

 

수원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대전 삼성화재를 잡고 3위와 승점 차 없는 4위를 달렸다.

 

한국전력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대2(20-25 25-15 18-25 25-20 15-12)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44(14승16패)로 3위 서울 우리카드 승점 44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뒤져 4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삼성화재가 달아나면 한국전력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서재덕이 맹위를 떨쳤고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불을 뿜었다. 12-12로 동률을 이루던 두 팀은 이크바이리가 강력한 서브를 꽂아 넣으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25-20으로 삼성화재가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베테랑 신영석이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고, 이어 박찬웅과 서재덕이 블로킹 득점을 올려 11-7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화재 김정호와 이크바이리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힘을 냈지만 임성진이 신장호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25-15로 손쉽게 2세트를 차지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3세트를 18-25로 내줬지만 4세트 25-20으로 잡아내며 5세트로 경기를 끌고 갔다. 팽팽했던 양 팀의 경기 양상은 5세트서 달랐다. 변화를 만든건 한국전력 주포 타이스였다.

 

타이스는 5세트서 연속 백어택을 작렬시키며 팀이 3-1 리드를 잡는데 기여한 뒤 하승우와 찰떡 콤비를 보이며 점수 차를 9-3까지 벌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이크바이리와 김정호, 신장호를 앞세워 매섭게 추격한 삼성화재에 13-12로 쫓겼으나 이크바이리의 서브가 엔드 라인을 살짝 벗어나 매치 포인트가 됐고 이어진 이크바이리의 후위 공격도 역시 아웃돼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타이스가 29득점을 올려 팀 최다 득점을 했고, 서재덕(20점)과 임성진(11점), 신영석(10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에서 17-7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