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완충 소요시간이 제품별로 최대 2.4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변 온도가 올라갈 경우, 완충 소요시간이 4시간 이상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충전 가능한 충전패드 1개짜리 단독형 제품 7개, 2대 이상 동시 충전 가능한 멀티형 제품 7개였다. 가격은 1~6만원대였다.
시험 결과, 방전된 스마트폰이 상온 20도에 완충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38분~3시간51분 수준으로 제품별로 최대 2시간13분(2.4배) 차이가 났다.
단독형은 삼성전자(EP-P2400) 제품이 1시간40분으로 가장 짧았고, 스카이필(SKY-W35), 알로코리아(UC110W) 등 2개 제품이 3시간50분으로 가장 길었다.
멀티형도 삼성전자(EP-P4500) 제품이 1시간38분으로 가장 짧았고, 나머지 제품은 2시간20분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주변 온도가 20도에서 30도로 상승할 경우 모든 제품의 충전 시간이 1.2~2.8배 늘어났다. 이럴 경우, 완충 시간은 4시간 21분~4시간 49분 수준으로 길어져 제품 간 차이(최대 28분)가 크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고속 '유선' 충전기(25W)로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주변 온도에 관계없이 1시간 14분 정도였다. 무선 충전기에 비해 상온 1시간, 30도 조건에서 충전 시 3시간 이상 평균 충전 시간이 짧은 셈이다.
한편 무선충전기와 스마트폰 사이에 알루미늄호일 등 전도성 금속물질을 넣고 충전 시 이물질 감지 기능을 검사한 결과, 벨킨(WIB002)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이를 감지하지 못해 60도를 초과하는 발열이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간 충전시간, 이물감지 성능 등에 차이가 있어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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