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DC(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관리인 선출과정서 선거 주관자인 임시관리소가 당시 후보였던 A씨를 비방하고 나서 부정개입 논란(경기일보 1월26일자 10면)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5일 GIDC 임시관리소 및 GIDC 구분소유자 등에 따르면 10일 GIDC(연면적 26만7천여㎡ 920여 업체 입주)의 신임 관리인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현재 후보 12명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임시관리소에 근무하는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광명GIDC’(이하 GIDC 노동조합) 직원들이 당시 후보였던 A씨의 공약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건물 곳곳에 부착하자 유권자인 GIDC 구분소유자들이 중립의무를 위반한 임시관리소의 부정 개입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A씨는 대자보를 내걸은 임시관리소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임시관리소 직원들이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갑질과 특권을 행사하려고 한다’,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관리단을 장악하면 부정과 비리가 판을 친다’ 등의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며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모욕 행위라고 밝혔다.
GIDC 구분소유자 B씨는 “관리인선거는 임시관리소 근로자와는 전혀 상관없는 주제인데 왜 선거에 개입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며 “이 같은 근로자들의 움직임 배후에는 관리인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려는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GIDC 노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GIDC 근로자들이 최저 연봉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는 현실에서 관리비 삭감 등 근로자에게 불리한 공약을 내건 후보가 선출되면 근로자들의 생계가 위협 받게 된다”며 “관리인선거에 개입하려는 목적보다는 근로자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대자보를 걸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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