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완전체로 훈련 시작…이강철, 14일부터 대표팀 지도 병행
정상 탈환을 목표로 3년 만에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프로야구 KT 위즈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진행했다.
KT는 2일 “미국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단이 투수 보 슐서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 3명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 선수단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도착해 자율 훈련을 소화한 뒤, 1일 키노 콤플렉스에 모여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 캠프지의 날씨가 아주 좋다. 훌륭한 훈련 환경에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해 국제대회가 많은 만큼,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고 포지션별 백업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부상자 없이 캠프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수단에 앞서 먼저 도미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해온 프로 4년차 투수인 국가대표 소형준은 “2020년에 이 곳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해서 신인왕이 됐고, 팀의 첫 가을 야구 진출을 경험하는 등 좋은 기운을 받았었다. 3년 만에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올해도 모두가 준비를 잘해서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강철 감독과 타격 코치를 맡은 김기태 2군 감독의 부재에 따른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구단은 1·2군 감독 공백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 스프링캠프를 이끈 뒤 14일 같은 장소에서 시작되는 대표팀의 훈련에 합류한다. 당초에 이 감독이 팀과 대표팀을 차질 없이 돌보기 위해 투손 키노 콤플렉스로 훈련지를 잡았다는 것이다. 다만 3월 8일부터 2주간 치러지는 WBC 대회 기간은 이 감독과 새로 합류한 김기태 2군 감독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이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한 후에는 김태균 수석코치가 선수단을 이끈다. 이 감독은 사전에 자신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의 훈련 시스템과 지도사항을 미리 코치진들에게 전달했고 수시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김기태 2군 감독도 익산 2군 훈련캠프를 이끌다가 대표팀 훈련에 맞춰 출국할 예정으로 이후에는 지난해 감독을 맡았던 서용빈 수석코치가 지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표팀 감독 겸임을 허락했다”면서 “5년 동안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코치진들이기에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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