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은 1일 “과천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올해 한예종 유치가 과천시의 역점 사업”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예종 유치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예종 서울 석관동 캠퍼스 부지 일부가 의릉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캠퍼스 이전이 잡혔다.
이에 시는 과천시 교육원로 118번지(면적 9만7천380㎡)에 위치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한예종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한예종은 국립 대학이어서 이전하려면 국가재정이 투입되는데, 여기에 토지보상금, 건축비용 등 6천억~7천억원이 투입된다.
인재개발원은 기존에 있던 시설에 대학 건물 등만 지으면 돼 소요 예산이 1천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점이 있다는 게 신 시장의 구상이다.
이에 한예종이 과천에 들어오면 토지보상문제 등의 기간을 줄일 수 있어 다른 지자체보다 빨리 학교 캠퍼스를 건립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예종 유치에는 과천시를 포함해 서울 송파구와 고양특례시 등이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시장은 “다른 지자체는 토지매입비용과 건축비 등이 막대하게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천시는 기존 국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관련 비용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토지매입 등 절차가 생략 가능하기 때문에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빠른 이전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 시장은 지식정보타운에 중학교 신설과 공공도서관, 실내체육관, 수도권 전철 4호선 지정타역 개통 등을 신속히 추진해 입주민과 기업 근로자 등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암지구에는 종합의료시설 및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과천지구에는 자족시설용지와 R&D시설용지 부지 10만㎡에 여러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지정타, 주암지구, 과천지구 등 주요 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자족면적이 확보됐다”며 “이를 통해 40년 전 행정도시로 탄생된 과천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