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지지대] 경기 침체 극복에 정치권 힘 모아야
오피니언 지지대

[지지대] 경기 침체 극복에 정치권 힘 모아야

코로나19가 처음 국내에 상륙한 2020년 1월20일부터 만 3년이 지났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뒤덮으며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낳으면서 시민들의 삶을 바꿔 놓았다.

 

18일 기준 코로나19는 모두 7차례의 대유행을 지나 확진자는 인천이 173만9천140명, 경기도는 809만3천759명이다. 중복 감염을 제외하고 단순 계산으로 인천시민의 58.6%, 경기도민의 59.5%가 감염자인 셈이다. 비록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며 시민들의 일상도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이 2년 만에 끝나면서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줄어들고 있다. 곧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사라지면 사실상 코로나19의 종식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경기 침체라는 또 다른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성장률은 1%대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경기 침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며 발전해야 하고, 이는 정치권에서 충분히 뒷받침해줘야 할 것이다.

 

인천시도 ‘제물포 르네상스’로 이름 붙은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다. 이는 인천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만큼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까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정치권이 내년 총선에만 집중할 뿐 이 같은 인천의 현안은 외면한 채 정치적 다툼에만 몰두하는 것이다.

 

최근 여야 인천시당에 지도부가 모였지만 ‘이재명 검찰 출석 공방’만 벌이는 모습은 이 같은 우려를 더욱 키운다. 잠시라도 정치권이 시민의 삶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길 기대해본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