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시련 겪은 내야수 박병호·강백호,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 다짐 투수 고영표·소형준, 일찌감치 도미해 새 시즌 준비 “팬 성원에 보답” 약속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KT 위즈의 태극전사 4인방이 팀에서 필요로 하는 활약을 펼쳐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이 발표한 WBC 대표팀 30명에 KT 위즈는 투수 고영표(31)와 소형준(21), 내야수 박병호(37)와 강백호(23)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6명을 배출한 LG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발이다.
발목 부상으로 관심 명단 50명에는 빠졌으나 이날 최종 명단에 포함된 박병호는 “오랜만에 다시 대표팀에 뽑힐 수 있어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 부상 부위 재활과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준비 잘해서 주어진 포지션과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 시즌 발가락 골절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강백호도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운다는 각오다. 그는 “WBC 대표팀에 뽑힐 수 있어 영광이다. 부상 없이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그에 걸맞는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29일부터 미국에서 일찌감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투수 고영표와 소형준도 구단을 통해 대표팀 발탁의 기쁜 소감을 전하면서 각오를 피력했다.
고영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또, 최고의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소형준은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만큼 책임감을 갖고 WBC 준비를 잘 하겠다”며 “뽑아주신 감독님과 경기를 시청하실 팬 분들께도 믿음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WBC에서 4강 진입으로 명예 회복을 벼르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2월 14일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 소집돼 약 2주간 전지훈련을 갖고 결전의 땅인 일본 도쿄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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