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의장 김학기)는 21일 의왕시와 군포시 등 2개 지자체를 관할하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의왕교육지원청을 분리해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왕교육청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회의에서 7명의 시의원을 대표해 발의한 김학기 의장은 “1989년 시 승격 이후 33년이 지난 시점에서 인구와 가구, 공무원 수, 학교 수 등이 증가했고 재정 규모도 36배나 증가해 2007년 의왕소방서가 신설됐으며 경찰서도 과천경찰서와 군포경찰서 관할에서 2009년 분리 신설되는 등 지역주민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행정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33년간 변하지 않은 단 하나가 있다. 2개 지자체를 관할하는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 의왕시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며 “군포시에 소재하고 의왕시에는 센터 형태로 소재하고 있어 교육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처 미흡과 학교 배치에 대한 불만, 교육행정서비스 전달체계 부재 등을 수십년 동안 감내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1991년 지역교육구가 지역교육청으로 개편될 당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2개 지자체를 묶은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 아이들의 미래를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대규모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와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 궁여지책으로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철옹성 같은 교육행정의 철벽을 쌓고 있는 정부에 유감을 표하며 강력하게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반쪽짜리 교육지원센터 운영을 즉각 철회하고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통해 교육의 자주권을 보장하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조속한 개정으로 교육자치 원칙 실현의 발판을 마련할 것과 의왕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지원 설계를 통해 아이들이 격차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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