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경제특례시 구축·축제로 즐거움 선물... ‘시민 행복 최우선’ 광폭 행보 빛났다

연극축제·문화재야행 등 3년 만에 부활
최초 민간개발사업 영흥숲공원 문 열어
탄소중립 그린도시 선정 국비 확보도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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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수원화성 일대에서 미디어아트쇼가 진행된 가운데 시민들이 빛으로 물든 수원천을 걷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이 어느새 열흘 남짓 남았다. 코로나19 확산의 긴 터널을 지나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감염병 

확산의 두려움이 조금씩 일상 회복의 희망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특례시의 2022년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디

딤돌을 놓는 기간이었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하려는 민선 8기 기초를 다지고, 유망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

의 첫 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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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5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비전선포식에서 민선 8기 공약과 비전을 시민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민선 8기 공약 실천 체계 마련

올해는 민선 8기가 출발한 해다. 시의 첫 페이지를 성공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는 실천 가능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원시는 민선 8기 공약 실천을 위한 세부공약과 이행체계를 마련했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시정 구호로 내세운 시는 수원특례시장직인수위원회와 새로운 수원 기획단을 거쳐 90개의 공약을 다듬었다. 50개의 약속사업과 40개의 희망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3대 목표로 체계화해 지난 10월5일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했다.

3대 목표 중 첫째는 ‘탄탄한 경제특례시’다. 기업 하기 좋은 경제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첨단교통도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도시를 향해 22가지 공약사업이 설계됐다.

두 번째 목표는 ‘깨끗한 생활특례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걸음,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고 행복한 도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도시의 더 큰 성장을 위한 계획이 차곡차곡 담겼다.

세 번째 목표는 ‘따뜻한 돌봄특례시’다. 경제를 튼튼하게 하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목표를 향해 가면서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집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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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일 수원시청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과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유망기업 투자유치 ‘시동’

민선 8기 시는 ‘기업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목표를 널리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투자협약 체결이다. 이재준 시장이 취임한 첫날(7월1일), 첫 번째로 사인한 결재가 바로 기업과의 투자협약서였다.

이날 협약은 시는 7천426㎡ 규모(2필지) 부지를 공급하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광교지구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골자였다.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적극적인 투자로 연관기업 투자유치·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시는 본사·연구소 이전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경제특례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기업 유치와 지원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은 △국·공유지 유휴부지 활용 △대학·기업 토지의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적용 △유치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 크게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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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수원화성 장안문 인근을 행진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3년 만에 부활한 축제들, 시민을 치유하다

시에서는 올 한 해 다양한 축제가 기획되고 성공적으로 개최돼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우선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연극축제, 발레축제, 문화재야행 등이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난 5월20~22일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숲 속의 파티’라는 제목으로 열린 연극축제는 자연친화적이며 실험적인 현대 공연문화의 정수를 보여줬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 2022 수원 문화재 야행은 8월12~14일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원에서 ‘기억’을 주제로 수원과 수원화성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우리 이웃의 모습과 역사를 담았다.

특히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달 동안 진행됐던 4개 가을축제 ‘힐링폴링 수원화성’은 관광과 문화예술을 아우르며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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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7일 영흥숲공원 개장식 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오른쪽)과 박광온 국회의원이 공원 산책길을 둘러보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최초의 민간개발공원’ 영흥숲공원, 시민의 품으로

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영흥숲공원도 올해 시민들을 향해 활짝 문을 열었다.

지난 10월26일 공식 개장한 영흥숲공원은 축구장 70개 넓이(50만1천937㎡)다. 산책길,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전망데크는 물론 평상·퍼걸러(파고라) 등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바닥분수, 생태숲 체험 공간 등도 만들어졌다.

영흥숲공원은 시에서 민간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최초의 공원이다. 1969년 공원시설로 지정됐으나 재정 부담으로 장기 미집행된 근린공원 부지에 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도입했다.

■ 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국비 확보

시는 올해 중앙부처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우선 시가 환경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탄소중립 그린도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5년간 240억원의 국비를 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2026년까지 국비 240억원, 도비 48억원, 시비 112억원 등 총 400억원을 투입해 권선구 고색동 일원을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의 모델로 만든다. 목표는 온실가스 30%를 감축하는 것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에서도 대상지로 선정돼 1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화성행궁 방문객의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한 친환경 스마트 주차장 구축 운영’을 주제로 응모한 시는 악천후나 심야에도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를 적용한 똑똑한 주차장을 만들었다.

이재준 시장은 “한 분 한 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값진 결실을 이뤄냈다”며 “새로운 수원의 미래에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서두르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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