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투표소·토론회 등 후보자 불만 인지…“향후 선거 개선토록 힘쓸 것”
“이번 선거를 통해 체육인들의 지위 향상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체육회장이 선출 될 수 있도록 공정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운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묵규(64) 운영위원장은 5일 오후 도체육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공정한 선거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강조한 박 위원장은 “절차상 하자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리하겠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가 17개 시·도 중 가장 모범적인 선거였다고 평가받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부 투표소 설치에 대해 “투표율 향상을 위해 북부 투표소 설치에 대한 규정 개선에 대한 필요성에 동감하나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거론돼야 할 사항으로 이번 선거에는 반영되기 어렵다”며 “이사회에서 북부 투표소를 안건으로 논의를 했으나 전국 17개 시·도 모두 대한체육회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어 경기도만 특별히 규정을 어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론회 개최에 대해 “토론회는 후보자의 공약을 정리하고 자신의 역량을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에게 증명할 수 있는 장으로, 반드시 필요한 자리다. 그러나 현재 토론회는 후보자 중 한 명이라도 불참 의사를 밝힐 경우 취소된다”라면서도 “지금 당장 선거법을 개정할 수 없으나 다음 선거부터는 최소한 토론회 기회를 후보자들에게 보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위원회는 변호사, 대학교수, 학교장, 선관위 출신 등 훌륭한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관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거 기간도 짧고, 투표 장소도 부족하고, 투표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는 불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선거다 보니 아직까지 규정이 잘 갖춰지지 않았다. 또한 체육회 정관, 위탁선거법,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등 여러 규정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후보자들에게 배려가 부족한 선거다. 이번 선거를 마치고 총괄적으로 개선 사항을 정리해 올려 다음 선거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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