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체육인 외길…오랜 지도자 생활·체육회 인연 강조 “3년간 체육인들의 무너진 복지를 되찾아 오는 것이 최우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심 끝에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끝까지 완주해 경기체육의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아 도내 체육인들의 복지 강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박용규(66) 경기도배구협회장이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회장은 4일 오후 도체육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체육인 복지 달성’을 강조한 박 회장은 “지난 3년간 경기도 체육은 퇴보했다. 지원 예산은 대폭 깎이고, 도내 체육인의 자존감은 무너져 내렸다.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기체육은 아무런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경기도민, 그리고 체육인과 도-시·군 체육회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무엇이 도민의 건강과 경기도 체육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길인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빼앗긴 지난 3년을 되찾아 경기도 체육인의 권익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나아가 경기력에서도 1등, 복지에서도 전국 1등의 으뜸가는 경기도 체육을 구현하겠다”며 “후발 주자로서 선거에 임하지만 체육회관을 건립할 때 막내로 모금 운동을 하러 다녔을 정도로 체육회만 올해 33년째 다니고 있다. 배구를 비롯해 경기도체육회의 산증인인 제가 체육회장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완주할 것을 약속드리고 토론회도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 회장은 1981년 서울 성암여고 배구 감독을 시작으로 2008년 한국 대학배구 남자대표팀 감독까지 수원 한일여고, 수성고, 한국 유소년 배구 남자대표팀, 한양대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중·고배구연맹 전무, 총무이사, 한국대학배구연맹 전무, 수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경기도배구협회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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