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관계·소통 회복… ‘사각지대 없는 배움터’ 실현 도내 12개 지회 270여명 맹활약 탐구·참여·협력 수업 연구 매진 올해 3년 만에 대면 세미나 개최...‘질높은 수업 만들기’ 값진 공유
경기도배움의공동체연구회는 ‘공공성, 민주주의, 탁월성’의 구현을 통해 ‘한 명의 학생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질높은 배움의 추구’라는 배움의공동체 철학에 입각해 탐구와 협력, 참여 중심의 수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2011년 창립한 자발적인 현장연구단체다. 올해 기준 경기도에만 12개 지역연구회(가평, 광명,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성남, 수원, 안성, 안양과천, 연천, 용인, 포천, 화성오산)에 27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고,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연구회와 63개 지역연구회가 서로 네트워크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배움의공동체연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고,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는 위기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평화로운 관계 맺기, 소통, 참여, 협력, 도전이 있는 질 높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지역연구회별로 월 1회 수업임상연구회와 독서토론, 운영진 심화워크숍, 수업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민주주의, 공공성, 탁월성에 기초한 질 높은 수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온라인 경기배움의공동체 오픈채팅방을 통한 정보 공유와 수업실천 사례 나눔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3년 만에 대면으로 제7회 수업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시 배움의 공동체 철학으로 질높은 수업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9개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자와 참관자들이 함께 모여 수업 속 학생들의 배움의 모습을 관찰한 후 서로 배운 점을 공유하면서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질 높은 배움’을 위한 서로의 고민과 배움을 나누는 수업 축제의 장이 됐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경기배움의공동체연구회장 한민수 용인 흥덕고 교사는 “코로나 속에서도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이 모여 수업을 열고, 수업 속 배움을 함께 나누고 연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면서 “수업을 여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내가 한 수업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보면서 학생들의 배움의 모습을 관찰하고, 교사가 더 질 높은 배움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민을 나누면서 교사는 성장한다고 믿는다”며 수업을 열어준 9명의 교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현숙 경기도배움의공동체연구회 간사(남양주 호평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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