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국, 오랜 체육계 봉사·현직 프리미엄 강점 이윤형, 경기인 출신·전문 경영인 장점 내세워
내달 22일 치러지는 민선 2기 수원특례시체육회장 선거는 박광국(66·(주)국제산업 대표) 현 회장과 이윤형(60·자연유치원 이사장) 전 수원시수영연맹장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중견 기업인인 박광국 회장은 2018년 관선시절 통합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뒤, 2020년 1월 민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비체육인 출신이지만 오랜 체육계 활동을 바탕으로 특례시 출범 원년 도민체전에서 3연패 달성, 지난해 시체육회장배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비롯, 사상 첫 수원시청 소속 올림픽 메달 획득(여서정), 체육회 특수법인 출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수원시의 체육 정상화와 직장운동부 지원 등에 힘을 쏟았고, 현역 회장으로 그동안 꾸준히 체육계 인사들과 원만한 교분을 쌓은 것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온화한 인품에 오랜 기업 경영을 바탕으로 체육회의 내실있는 운영과 합리적 인사 등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이에 맞서는 이윤형 전 수영연맹 회장은 경기인 출신으로 시수영연맹 이사를 거쳐 2003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5~9대 수영연맹 회장을 지냈다. 재임 당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연속 수원시의 도민체전 수영 종목 우승을 이끌었으며 오랫동안 지역에서 종합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며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등 체육계와 인연을 이어왔다.
수원 토박이로서 학창시절 수영 선수로 활동했으며, 졸업 후에는 경기도교육청 전문 지도자로서 오산 성호초교에서 꿈나무 선수를 육성했다. 현장에 밝고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이 강점이며 20년 가까이 경기단체 수장으로 타 종목들과의 교분을 쌓아왔다. 최근 고심 끝에 체육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겠다며 출마를 결심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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