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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확률 잡아라’ SSG, 3차전서 통합챔프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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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확률 잡아라’ SSG, 3차전서 통합챔프 교두보 마련

오원석 VS 요키시, 선발 대결…불안한 마운드, 타력으로 극복해야

KBO리그 포스트시즌 엠블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홈 경기서 1승1패를 기록한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가 키움과의 3차전을 잡아 통합우승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역대 KS 1승1패 상황(1993년 무승부 경기 제외)에서 3차전 승자가 최종 우승한 경우가 14차례로 확률 87.5%에 달하는 3차전 지배자가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SG는 선발로 오원석(21)을 예고했다. 당초 모리만도가 3선발로 나설 전망이었으나 1차전에 불펜으로 나서 39개의 공을 던지면서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을 택했다. 이번 시즌 144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키움을 상대로는 7경기(선발3, 구원4)서 3패 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했고 가을야구 경험도 없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다.

오원석이 긴 이닝을 막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무엇 보다 불펜과 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SSG는 정규리그 이후 20여 일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의 타격감이 좋아 그나마 다행이다. 베테랑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1차전서 부진했던 최지훈과 한유섬은 2차전 홈런으로 살아났다.

또한 라가레스와 박성한도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고, 시즌 내내 부진에 시달렸던 김성현도 1차전 3안타에 이어 2차전서도 안타를 신고해 최주환만 살아난다면 충분히 키움 마운드를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상대팀 키움은 에릭 요키시(33)가 선발 출격한다. 키움에서 4시즌을 보내고 있는 요키시는 이번 시즌 185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8패, 평균 자책점 2.57로 안우진에 이어 안정적인 2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무게감에서 오원석보다 우위로 평가받지만 1차전 불펜으로 나서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불안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4.15로 좋지 않았다.

SSG로서는 이번 한국시리즈서 상·하위 타선은 물론 백업 타자들까지 맹위를 떨친 키움의 타선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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