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홈서 키움과 KS 1차전…김광현 VS 안우진, 선발 맞대결 SSG, 타격감 회복이 관건…키움, 지친 선수들 체력이 ‘변수’
사상 첫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SSG 랜더스가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전례가 없는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KS에 직행한 SSG는 팀 창단 2년 만이자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 이후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SSG로서는 지난 10월 8일 삼성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는데 따른 경기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상대인 키움이 준플레이오프(PO), PO서 안정된 마운드와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으로 KT와 LG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기세를 꺾어야 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빅리그를 경험한 좌완 에이스인 김광현(34)을 예고 했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파이어볼러’인 우완 안우진(23)을 선발로 낙점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서의 위력을 떨쳤다. 키움을 상대로도 4차례 선발로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25으로 호투했다.
SSG는 김광현이 정규 시즌처럼 호투해줄 경우 충분히 기선 제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선에서 키움에 뒤질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부상에서 복귀한 ‘맏형’ 추신수와 최지훈 등 테이블 세터에 최정·한유섬·라가레스로 짜여진 중심 타선, 어느새 팀의 간판 야수로 성장한 박성한과 베테랑 김강민·김성현·이재원에 유틸리티 야수 오태곤, ‘차세대 거포’ 전의산 등이 막강 화력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SSG는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불펜 투수진과 20여일간 실전이 없었던 타선이 이른 시간에 상대 선발 안우진을 무너뜨리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이에 맞설 키움의 안우진은 계속된 연투로 피로감이 쌓여있지만 국내 최고의 우완 투수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평균 구속 150㎞ 중반대의 속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공략이 쉽지 않다.
또한 키움 역시 김준완·이용규 테이블 세터에 이정후·김혜성·푸이그 중심타선이 포스트시즌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가을 사나이’ 임지열·송성문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데다 불펜진도 안정적이어서 SSG로서는 1차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31일 미디어데이에서 김원형 SSG 감독은 “KS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체력도 회복이 됐고,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있다. 최정, 한유섬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앞장서 잘 해준다면 안방에서 5차전쯤 축배를 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지만 마지막 까지 온만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고루 잘 해주고 있어 원팀 정신으로 우승을 일구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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